>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심리방역체계 구축 필요 배지훈 272회 2차 | 2020-07-23 |
| 존경하는 달서구 주민 여러분!
최상극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태훈 청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도원동, 상인2동이 지역구인 배지훈 의원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주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달서구 차원의 심리방역 체계를 강화하자는 내용입니다. 2019년 말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은 2020년 2월 17일까지 우리나라의 확진자가 30여 명 정도로 크게 확산되지 않았으나 2월 18일부터 대구 신천지 교회와 대구·경북의 고위험 집단시설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감염사례가 속출하였고 특히 대구에서는 우리 달서구와 남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관계 당국의 오랜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주민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자료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한국 리서치의 조사결과 대구·경북이 상대적으로 코로나 발생 전에 비해 부정적 감정 상태로의 변화가 심하다고 합니다. 이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된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민의 위험 인식 수준이 크게 상승했고 스트레스 경험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실업, 휴·폐업, 체납 등을 포함한 경제적 고통과 불안, 공포, 충격, 분노와 같은 감정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 주민들은 모임·외식·여행을 연기, 취소하고 외출 자제를 실천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되었으며, 취약계층은 취약계층대로 사회적 고립감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의 일상 복귀와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달서구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달서구에서는 2020년 2월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14명이 심리지원 상담 및 자살예방을 포함 관련 교육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본 의원은 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하여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확진자, 자가격리자, 전화상담 등을 통해 발굴한 고위험군의 심리지원을 위해 창작활동 중심의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실제로 미술 활동은 심리치료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일선에 투입된 의료진과 진료 자원봉사자의 트라우마 예방을 위해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하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지역의 문화예술계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될 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콘서트와 연계하여 집중피해 병원이나 요양원 등의 의료진과 환자, 가족, 지역주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순회공연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항상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이태훈 청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어쩌면 지금부터는 우리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감염병이 일상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따라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합리적 위험 인식과 함께 치유와 예방을 위한 노력들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토대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차원에서 보다 더 촘촘한 심리방역 체계를 마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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