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공공기관 옥상의 녹지조성에 관하여(2010.11.22) 최상극 182회 2차 |
|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제 182회 임시회 기간 동안 구정업무 청취와 조례 심사 등으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월성1·2동, 진천동 출신,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최상극 의원입니다. 지나친 이산화탄소 배출과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현대인들은 자연과 멀어지는 생활로 인해 건강과 생활이 악화되고, 자동차 이용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열대야현상이 늘어나고 있고, 콘크리트 도시는 더 이상 우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녹지공간을 늘리려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상 공간 확보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녹지 공간 확보에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행정당국은 바로 옥상조경을 제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부터 녹지 공간 확보가 도시미관 복구차원에서 옥상조경이 설치되기 시작하여 2000년에 옥상녹화 및 인공지반에 대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법률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민간 공공건물에 옥상녹화설치 시 비용 일부를 지원함에 따라 옥상정원이 점차 생기더니, 2004년부터는 16층 이상 대형건물에는 옥상조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법제화하여 옥상조경에서 자연과 함께 삶을 살고 있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대구시 또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과 자연 친화형 생활공간 확대를 위하여 건물 옥상을 푸른 정원으로 바꾸는 옥상녹화사업을 2008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나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옥상 정원화사업은 도심 내 동·식물들의 서식공간을 재탄생시켜 도시생태계의 복원과 도시환경 개선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여름철 직사광선으로부터 건물의 내부온도를 8℃ 정도 낮게 유지시켜 주며, 겨울철 영하의 온도에서도 옥상을 보호해 주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데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에 의한 산성비와 자외선으로부터 방수층을 보호하고 콘크리트의 노화방지로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등 경제적인 측면도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시인 대부분이 건물 안에서 일하고 휴식을 취하는데 이런 휴식공간을 옥상정원을 통해 마련함으로써 무미건조한 도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옥상정원을 우리 달서구 공공기관인 도서관을 중심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 의원은 발언대에 섰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달서구 관내에는 도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성서도서관, 이제 개관을 준비 중인 본리도서관, 4개의 구립 도서관이 있습니다. 본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도서관 옥상을 방문한 결과 옥상정원에 대한 설치와 미비와 위험성 등의 이유로 옥상을 이용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원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은 건물을 지을 당시 법적 조경시설만 설치되어 있고, 옥상 이용을 막기 위해서 출입금지선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님들과 성서도서관을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성서도서관은 공원과 인접하여 있어 그런지 옥상에 아무런 조경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개관을 준비 중인 본리도서관은 조경시설을 옥상정원의 형태로 만들어 놓았지만 이용하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파고라 등의 시설은 미비했습니다. 다른 어떤 공공기관보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휴식을 취하면 정서적 도움에 필요한 도서관은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편안한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도서관 옥상을 이용한 주민편의시설인 옥상정원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합니다. 첫째, 옥상이라는 공간에 위험성을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옥상의 주변 담 둑이 너무 낮아 어린이들이 옥상에 있을시 추락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아파트와 인접거리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옥상주변에 반투명 방호벽을 설치하여 사생활 침해 방지와 위험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둘째, 도서관 옥상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제대로 된 옥상정원을 만들기 바랍니다. 옥상에 정원수 100그루 심어놓는 것이 옥상정원이 아니라고 봅니다. 잔디뿐만이 아니라 다년생 화초류, 관목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벤치와 파고라 등도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도서관 옥상정원을 시작으로 하여 공공기관 내에 옥상정원 확충에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현대인들은 건물공간 안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공간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옥상정원을 이제 공공기관 내에 점차 늘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옥상정원 확충사업의 중심에 달서구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된다고 판단되는 바 달서구청 산하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옥상정원 확충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따뜻한 봄에는 새싹과 같은 살아나는 기운을 느끼고, 높고 맑은 하늘이 있는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의 청취를 느끼며, 자연과 함께 하며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옥상정원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면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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