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청렴 민감성이 높은 공직사회 조성을 위한 당부 안영란 284회 2차 | 2021-12-13 |
| 안영란의원 존경하는 달서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달서구 의원 안영란입니다.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힘차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본 의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달서구 개청 이후 달서구 공무원이 보조금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 될 초유의 사건을 언론으로 접하고 심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이번 일로 조직의 불신과 위상 추락은 물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지만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기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수많은 작은 사고가, 징후가 선행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 있습니다. 공직자의 부패도 부패 상황에 대한 전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작은 사고 시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지고 회복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작은 사건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철저한 조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껏 우리 달서구는 어땠습니까? 의회에서 허위 공문서, 1% 나눔의 부적절한 운영, 계약도 하지 않고 실시한 공원 화장실 공사, 전기 포충기 구입에 관한 의혹, 상급자 갑질 의혹 등 각종 문제를 제기하여 심각성을 알리고 관리 감독 철저와 책임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였습니다. 하지만 구청장은 매번 변명하고 책임 전가는 물론, 모르쇠로 일관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바빴습니다. 특히 1% 나눔으로 악성 민원인에게 돈 1,000만 원을 주고 해결한 것을 두고 미담 사례라고까지 하였습니다. 결국 2020년 대구시에서 실시한 달서구 종합 감사에서 공유재산 내에 설치한 자판기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 돕기 성금, 월례 모임 꽃 구입 등으로 사용한 것은 적절치 않고 부당하다 하여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달서구의 안일하고 책임 없는 태도가 결국 이번과 같은 사태를 만들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어디서든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직후 조치도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 발생 후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의 문제인지 내부 기강의 문제인지 관리 감독 소홀인지 업무 태만인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치와 대책을 세워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달서구에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책임 의식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태훈 구청장님! 이번 사건의 원인은 파악되셨습니까? 파악되었다면 그에 대한 대책은 강구하셨는지요. 달서구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행정사무조사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달서구는 이제껏 각종 수상 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 성과는 각자 주어진 역할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과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누가 받습니까? 구청장님이 받으셨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책임 또한 구청장님이 지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설마 ‘좋은 건 내 탓, 나쁜 건 네 탓’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지난 11월 동 순방과 각종 행사에서 구청장님은 각종 성과와 수상에 대해 직접 많은 자랑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였을 텐데 구민들께 죄송한 마음은 갖고 계셨는지요.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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