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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 제목, 의원, 회수·차수, 내용으로 구분
벼룩시장에 관하여(2011.11.22) 최상극 191회 2차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시는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월성1·2동, 진천동 출신,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최상극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공무국외연수로 유럽의 대표적인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 곳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모습을 체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워왔던 연수였습니다.
  그 중 독일의 뒤셀도르프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표적인 벼룩시장을 둘러보고 우리 달서구에서도 정책적인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하기 위해 발언대에 섰습니다.
  독일 연수단은 뒤셀도르프시 아헤너플라츠 지역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아헤너플라츠 지역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은 인구 61만 뒤셀도르프시의 최대 벼룩시장으로써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35년 전통의 독일시민이 이용하는 삶의 공간이었습니다.
  평일에는 공영주차장으로 이용하다가 매주 토요일에는 벼룩시장으로 공간을 변경하여 판매 매장을 오픈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정해진 공간을 대여해 주고 오전 10시에 열리기 시작해서 오후 4시쯤이 되면 마무리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영상물을 가르키며 계속 발언함)
  옆에 사진을 보시면서 이야기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벼룩시장에 들어서니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정해진 공간에 개인 또는 업체에서 물품을 진열하고 판매를 합니다.
  책에서부터 옷, 신발, 공구, 인형, LP레코드판, 가전제품, 자전거 등 본인이 사용하다가 필요 없게 된 물건이지만 다른 누군가는 필요에 의해 구매하게 될 다양한 물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업체에서 자리를 얻어 판매하는 곳에서는 새 물품을 판매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개인들이 판매하는 공간은 정말 실생활에서 사용하다 필요 없게 된 물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벼룩시장이 뒤셀도르프시 뿐만 아니라 독일 곳곳 도시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쉽게 되는 장소에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열린다는 말을 듣고 독일 사람들의 절약정신 문화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달서구에서도 2년 전부터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용산역에서 5월에서 8월까지 한 달에 한번 열렸던 벼룩시장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호응과 취지는 좋았지만 몇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아쉬움이 남는 벼룩시장 행사였습니다.
  용산역이라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간과 넉 달간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면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이란 시간제약으로 생색내기사업이었다는 것입니다.
  35년간이란 긴 시간동안 뒤셀도르프시민에게 벼룩시장이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뒤셀도르프시의 정책 지원과 공간 확보, 그리고 시민들의 물품 재활용 의식과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달서구에서도 형식적 벼룩시장 사업이 아닌 달서구민에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벼룩시장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 꾸준히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즉, 뒤셀도르프시처럼 공영주차장 등의 활용 또는 확보, 둘째, 관 주도로 벼룩시장 정책 수립, 사업 정착 후 민간단체와 협력 방안 모색, 셋째, 달서구민들에게 재활용 사용 의식 및 벼룩시장에 대한 인식 확대 등이라고 생각됩니다.
  IMF 구제금융 요청사태가 발생한 직후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운동이 이 곳 달서구 벼룩시장 정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의 적극적 노력을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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