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양종학 평소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정에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황대현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금년 여름에는 례년에 없었던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어 모든 구민의 일상생활에 직, 간접적으로 어려운 점을 안겨주고 있는데 대하여 다같이 우려하면서도 우리 의원 여러분과 더불어 행정부에서는 다 같이 합심하여 한해 대책과 아울러 모든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8월 한 달간은 임시회가 없었지만 비회기 중에도 개별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하고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의정활동과 각종 행사 참여 등으로 수고를 많이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지난 8월 22일에는 93년도세입세출 집행사항을 결산검사하기 위하여 의원 여러분께서 선임하여 주신 손영일의원과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각각 한 분에게 9월10일까지 20일간의 검사임무를 당부하는 위촉장을 전달하였으며 8월24일에는 다수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구청에서 실시하는 을지연습상황을 참관하고 관계자를 위로 격려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구청에서는 의원 여러분께서 협의해 주신대로 세무업무 및 자동차 민원업무를 전담하는 제2민원실 설치와 관내 기업체의 우량 공산품 전시장을 설치하여 구민을 위한 발전 행정을 이룩하는데 최선울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집행부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와 이제 10월경 한번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회를 잘 활용하여 연말정기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구정에 대한 각종 현안사항 파악과 동참으로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잘 하려고 했는 것이 잘못된 부분도 본의 아니게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들은 서로가 이해하고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유종의 미가 있게끔 상호간 도우면서 정말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라는 바입니다.

지금 대구의 행정구역개편안에는 각계의 여론이 잡다하게 일고 있습니다만 정부에서는 대구직할시에 인근 시군지역을 일부 흡수하여 광역시로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계획대로만 추진된다면 우리 구는 다시금 거대한 자치구 행정구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행부는 물론 의원 여러분께서도 더 한층 열의를 갖으시고 자치발전에 혼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제 4년이 가까운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성숙된 의정활동과 개인의 능력발휘가 요구될 때라 생각하면서 각자의 발전과 구의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는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자치를 민주주의 꽃으로 거듭 피어나는 우리 시대의 과업으로 살아 보다 발전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잘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나 자치법 상의 미비점은 점진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며 의원 스스로 실력향상에도 적극 노력하여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한다는 용어보다는 상호 유대를 강화하여 행정의 질을 높여서 주민생활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뜻을 같이하여 지방의회의 운영상을 보다 폭 넓게 주민에게 알리고자 이번 임시회에도 2차 본회의에 관내에 있는 남부국민학교 상급반 회장단을 방청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니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도 지역 주민을 많이 방청토록 하여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홍보에 적극 노력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요롭고 건강한 첨단도시 달서구 건설을 위해 알찬 의정활동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참석해 주신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1994. 9. 6.

대구직할시달서구의회의장 양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