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양종학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황대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풍요로운 계절 가을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가 초겨울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50여년만에 찾아온 폭염과 한 해는 우리는 주민을 무척이나 고통과 실의에 빠뜨렸고 이에 또한 주민의 대표인 우리 동료의원님 역시 고통도 대표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우리 주민의 인내와 집행부의 행정지도와 동료의원님의 훌륭한 지도력으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슬기롭게 헤쳐 나왔기에 결실을 수확하는 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10월 16일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제12회 아시안게임의 폐막이 있었습니다만 일본의 온갖 텃세와 악조건 속에서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우승하여 우리 민족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입증시켜 주었으며 그 밖의 축구, 유도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도 일본의 자존심과 콧대를 꺾고 금메달을 예순세개나 획득하여 당당히 종합 2위의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외적으로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핵 회담이 최종타결에 이르러 북 핵 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우리의 자치능력을 길러야만 시대에 동승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임시회가 끝나면 이어서 의정활동의 질을 높이고자 10월 31일에는 정기회를 대비하여 효과적인 예산결산 및 감사와 지방경영시대를 위한 지역발전의 구상과 실천방안에 대한 주제로 경북대학교 권찬태, 최용호, 조정환 교수님을 모시고 의원세미나를 갖도록 하겠으며 또한 11월 2일에는 삼성자동차 창원공장을 견학하여 의회차원에서 입주에 따른 준비와 제반 문제점에 대한 사전대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올해의 임시회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어 회기 30일에서 45일로 연장되었지만 우리 의원님께서 너무나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결과 작년보다 15일간의 회기를 더 개의하였지만 모자라서 정기회 회기 2일간을 할애하여 사용하게 되었으므로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올해의 마지막 임시회로서 우리 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사항인 분구 건의안을 비롯하여 정기회를 앞두고 지방자치법이 대폭 개정됨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와 93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에 따른 승인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9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다수의 조례(안)이 접수되어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 우리의 마지막 남은 정열을 쏟아 달서구를 발전시키고 주민을 위한다면 우리 초대 의정사에 길이 남을 것이며 또한 차기에 재 신임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의회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빌며 이것으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1994. 10. 21

대구직할시 달서구의회 의장 양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