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양종학 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양영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난 91년 초대의회 출범 이후 임기의 마무리를 앞둔 시점에서 본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오직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봉사하겠다는 그 일념으로 의회에 첫발을 디딘 후 4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하나하나를 배우고 익히며, 의정활동을 해 오는 가운데 때로는 보람도 느꼈지만 많은 아쉬움도 남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의원 여러분의 많은 노력과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으로 이제는 어느 지방의회보다도 모범적인 의회라고 스스로 자긍심도 가져봅니다. 예부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선현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만 진정 우리는 명분을 내세우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주민 속에서 주민과 함께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함을 파악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 의회와 집행부가 합심단결하여 주민화합을 도모하여 옴으로써 이제는 관내 모든 어느 누구도 자랑스런 달서구민임을 떳떳하게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제36회 임시회 회기 중 발생된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 후 보여준 구청장이하 전 공무원과 주민들의 신속하고 단합된 각종 봉사활동은 한층 성숙된 선진구민의 표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동안 헌신 노력하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그리고 주민 여러분, 구청장님을 비롯한 구 산하 전 공무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한번 더 드리며 하루속히 모든 해결이 종결되기를 아울러 부탁 말씀도 드립니다. 유족들에 대한 위로와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우리 대구시민과 각계각층의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앞으로의 모든 구정과 시정 나아가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시행하여 전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회기 중에는 구청장이 제출한 1건의 일반안건과 운영위원회에서 제출한 1건의 조례(안)에 대하여 심의 의결해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아무쪼록 임기동안 항상 그랬듯이 마지막까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하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진정한 지방자치의 기틀을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 말씀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 관계공무원 여러분, 창의력을 발휘하여 보다 발전된 달서구 건설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여 줄 것을 한번 더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미운 정 고운 정 우리의 인생사는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고 떠나 보내는 아쉬움과 헤어지는 하나의 아쉬움은 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료 의원 여러분과 양영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꼭 바라며 소원성취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1995년 6월 5일

달서구의회 의장 양종학